건대 자양동 맛집! 뚝방길 홍차가게
3월의 첫날 찾았던 뚝방길 홍차가게는 외관부터 따뜻한 느낌이 들었어요.
7호선 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에서 뚝길로 걷다 보면 마주할 수 있는 곳인데, 저는 산책길 마주 하긴 했지만
가본 건 처음이었어요. 봄날의 햇살이 고스란히 비치는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유난히 더 포근하게 느껴졌어요.
뚝방길 홍차가게
주소 : 광진구 자양강변길 277 1층
전화 : 0507-1308-0189
영업시간 : 12:00 - 21:00 (20:30 라스트오더)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주차불가
메뉴
다즐링 6200
뚝방길밀크니 7500 외
뚝방길 홍차가게 내부
노출 천장과 자연스러운 노출 바닥에 우드와 포인트 도장으로 꾸며진 자연스러운 공간이었어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패브릭으로 장식되어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따뜻하고 코지한 느낌이 들었어요.
휴일 낮 시간이라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는데, 아담한 가게여서 그런지 회전율은 좋은 편이었어요.
다들 사진 찍고 적당히 즐기다 가는 것 같았어요^^
수제 스콘
뚝방길 홍차가게에서는 메뉴판이 엄청 두꺼웠는데, 미묘한 차이가 있는 차가 종류대로 다 있었고,
소금빵과 다양한 스콘이 준비되어 있었고, 모두 수제로 만들어서 정성이 그대로 느껴졌는데~
먹는 즐거움을 느끼기 전에 보는 즐거움도 컸어요.
햇살 좋은 곳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도 다행히 타이밍을 잘 잡아서 들어가자마자 내부 모습을 담을 수 있었어요.
대부분의 좌석이 따스한 햇빛을 마주할 수 있는 것 같았는데, 과하게 들어오지 않고 딱 기분 좋을 정도로 빛이 들어왔어요.
이곳의 매력은 정성 들여 만든 차와 빵도 있겠지만, 이 공간이 주는 느낌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뚝방길 홍차가게 얼그레이 & 아메리카노
얼그레이 우롱 (milk tea)
얼마 전부터 밀크티가 너무 좋아지기 시작했는데~ 때마침 찾아간 홍차 전문점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어요.
저는 얼그레이 우롱을 골랐는데 앙증맞은 병에 정갈하게 담겨 나왔어요.
대기하던 중에 사람들의 사진 찍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구나 싶게~ 딱 제 맘에도 들었어요.
정성이 듬뿍 들어간 차와 디저트가 주는 즐거움~! 오랜만에 느꼈어요.
생각해보니 최근에는 스벅이나 컴포즈 등 체인 커피숍만 갔던 것 같네요
여기 스콘이 맛있다고 해서 하나 기본으로 하나 주문했는데 일반적인 버터향 가득한 스콘과는 좀 다른 느낌이었어요.
제 입에는 고소함보다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
뚝방길 홍차가게 스콘 & 얼그레이 우롱
마무리
어떤 공간에 가면 힐링 되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고~ 또 어떤 먹거리를 접하면 좋은 에너지가 충전되는데
뚝방길 홍차가게가 그런 곳이었어요.
바람은 찼지만, 햇빛이 좋은 날 방문했던 이곳은 그냥 그 자체가 힐링이 되는 것 같았어요.
하얀 눈이 펄펄 내리거나 보슬비가 내려도 너무 좋을 것 같은 곳. 사계절 언제 가도 좋을 것 같은 그런 곳이었어요.
동네에 있는데도 가볼 생각을 못 했는데~ 함박눈 내리는 날 이곳의 모습이 기대가 되네요.
3월에 눈 한번 오려나~^^
좋은 점은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개인 공부나 대화 소리가 큰 사람들은 참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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