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타고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Key Point

상봉터미널에서 경춘선을 타고 한 시간 정도를 가면 춘천역에 도착한다.
편한 이동코스, 친구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면 시간은 훌쩍 지나 어느새 도착하고 이동 차비도 저렴하다.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곳은 춘천 맛집도 아니고, 춘천의 유명한 소양강도 아니다
2021년 가을 생긴 국내 최장 길이의 춘천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를 소개하려고 한다.
춘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산과 호수, 그리고 도시를 잇는 국내 최장 케이블카가 운행 중인 이곳의 운행 구간은 3.6km, 편도만 18분이 걸리고,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는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중턱인 해발 433m 지점을 향해 간다. 아름답지만 오르기 힘든 삼악산을 이제는 누구나 쉽게 갈 수 있게 된 거다.

 

춘천 삼악산 호수 캐이블카 건물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의암호 정거장

춘천역에서 버스로 30분 정도를 달려오면 도착하는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승강장은 확 트인 공간에 곡선형의 건물이다.
자연의 기운을 한곳에 모으는 좋은 기분이 드는 형태로, 맑은 하늘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 이용 정보
강원 춘천시 스포츠타운 길 245
OPEN 09:00 - 18:00 (17시 매표 마감)
매주 화요일 휴무
일반 캐빈(대인/왕복) 23,000
일반 캐빈(소인/왕복) 17,000

* 대중교통 이용 방법
춘천역 경춘선 1번 출구 하차 -> 춘천시 관광안내소 앞에 있는 춘천역 환승센터에서 16번 버스 탑승
자가용 이용 시 주차 가능

* 이용 TIP
네이버 예매를 통해 하루 전에 미리 하고 가면 최대 20% 할인 + 네이버 페이 포인트 적립이 가능
저는 당일 그 사실을 알아서 혜택을 못 받아서 아쉬웠어요.

 

 

삼악산 캐이블카 일반캐빈

삼악산 케이블카 탑승장

케이블카 탑승 시나 하차 시에는 안전을 위해 직원분들이 안내를 해주시니까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캐빈 당 탑승은 아주 성수기 때는 여러 사람들이 같이 탈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둘만 한 캐빈에 올라섰다.
코로나19 시국이 끝나기 전이기도 했지만, 가능하면 일행들만 함께 탈 수 있도록 해주는 듯했다.

 

의암호가 내려다보이는 삼악산 케이블카

삼악산 케이블카 내부

반대 방향 케이블카가 보이는데 멀리서 봐도 모두 행복해하는 듯한 모습이다.
각각의 케이블카 내부에는 좋은 문구들이 써 있었는데, 그 문구에 눈길이 갔다.
'안 생길 것 같죠? 생겨요, 좋은 일' 꼭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고 있는 것 같아서 사진에 담았다.

 

의암호가 내려다보이는 삼악산 케이블카

삼악산 케이블카 외부 풍경

케이블카 내부에서 바라보는 모습의 의암호는 너무 평온하고 아름답다. 확 트인 풍경과 반짝이는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고 있으니,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었고 머릿속 잡념이 사라지면서 왠지 모르게 차분해지는 느낌이었다.
다른 여행지에서의 케이블카 탑승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데, 이 평화로움이 너무 좋아서 시간이 좀 더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수선하고 산만한 하늘 위 경험이 아닌, 내가 원하던 하늘 위에서의 시간을 이곳 춘천에서 경험하게 된 거다. 춘천 의암호의 그림 같은 풍경에 제대로 힐링이 되었다.

 

삼악산 전망대

삼악산 전망대

케이블카를 타고 한참을 올라가다 보면 삼악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산의 규모가 웅장하지는 않지만 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신비로운 모습이었다.
멀리 보이는 호수와 빌딩들...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답다.

 

삼암산에서 바라본 춘천시내

춘천의 풍경

삼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호수와 춘천 시내의 모습에서 '조화'라는 단어와 '평온'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춘천을 여러 번 왔지만, 이곳 삼악산은 처음인데 꼭 한번 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삼악산 풍경

삼악산의 기암괴석

삼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전망대와 산세, 기암괴석의 모습에서 힘찬 기운이 느껴진다.
오랜 시간 동안 만들어진 바위의 모습이 멋지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전망 카페

전망 카페에서 마시는 아이스 라떼는 그 어느 커피보다 향기롭고 시원했다.
좋은 풍경을 바라보면서 마시는 커피가 맛있지 않을 이유는 없다.

 

 

 

마무리,

힐링이나 충전이 필요하신 분, 함께여도 좋고 혼자도 좋다.

이곳 춘천의 삼악산에 들리시면 잡념이 사라지고 정리가 되는 기분이 되실 것 같다

다만, 주말은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평일 휴가를 내고 다녀와서 그런지 너무 여유롭고 좋았는데 주말은 이런 여유로움이 가능할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