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맛집 서울스퀘어 1층 중식당 '루싱'

Key Point

4호선 서울역과 회현역 사이에는 많은 고층 빌딩과 직장인들로 붐비는 곳이에요. 

그런 동네의 특징 중 하나는 맛집이 많다는 건데, 며칠 전 친구 소개로 함께 루싱을 방문했어요.

 

푸짐한 고기 쌈밥과 깔끔한 집밥 느낌의 가자미 미역국 등 다른 음식점과 중국집 중  

어디를 가고 싶냐는 친구의 물음에 저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중식당을 가자고 했어요.

 

나들이 나온 기분 느껴지게 외식 메뉴 중 단연코 우위에 있는 메뉴인 짜장면은 가끔 생각나는 

메뉴에요. 고민할 필요도 없이 간짜장을 먹기 위해 중식당으로 발길을 옮겼어요.

 

 

루싱 중식당(서울스퀘어점)

주소 : 서울시 중구 한강대로 416 서울스퀘어 1층 (4호선 서울역 8번 출구)

전화 : 02-6456-8911

영업시간 : 11:30 - 21:30

주차 : 유료주차 가능

 

중식당 루싱

중식당 입구

서울스퀘어점은 블랙의 격자무늬 패턴으로 외관도 깔끔하고 멀리서 봐도 한눈에 이곳이구나

알아볼 수 있어요.  입구 한쪽에는 메뉴판이 있어서 들어가기 전에 대략 음식 종류와 금액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편리했어요. 저는 친구가 아는 맛집이라고 해서 굳이 확인하고 들어가지

않았지만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미리 볼 수 있으면 선택을 하는데 조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왠지 조금 비쌀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금액도 적당했어요. 

 

 

중식당 루싱 내부

중식당 루싱 내부 인테리어

내부는 인테리어는 그레이 톤의 석재 마감으로 고급스러웠고, 포인트로 있는 조명 디자인도

세련된 느낌을 주었어요. 분위기 때문인지 번잡하고 복잡한 점심 식사가 아닌 차분한 느낌으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어요. 11시 30분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면 자리가 거의

만석이고 붐빈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기에 우리는 1시에 만나서 들어갔는데, 그때까지도

점심 식사를 즐기는 손님들이 많이 있었지만 적당한 좌석 간격 때문인지 혼란스럽지 않더라고요.

 

내부 사진은 먹고 나오면서 찍어서 아주 여유롭죠? ^^ 뒷정리를 하시는 직원 분만 사진에

나왔네요. 바로 30분 전까지만 해도 모든 좌석엔 삼삼오오 맛있게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던 곳이에요^^ 그래도 여느 중식당처럼 시끌벅적하지 않고 각 테이블마다 편안하게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예요.

 

 

중식당 루싱 간짜장과 삼선짬뽕

간짜장과 삼선짬뽕

우리는 둘이 나눠먹기로 하고 간짜장과 삼선짬뽕을 주문했는데, 

삼성 간짜장이나 고기짬뽕도 많이 주문하는 메뉴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간짜장은 오리지널을 

좋아하고, 요즘 고기를 많이 먹어서 해물이 듬뿍 들어간 삼선짬뽕으로 주문! 친구는 고기짬뽕을

먹고 싶어 하는 눈치였지만~ 처음 방문한 제가 끌리는 대로 주문하라고 양보해 줬어요.

 

음식을 주문하고 나니 기본 반찬이 바로 나왔는데, 백김치와 단무지 짜사이까지 세 가지가 아주

정갈하게 나왔고 마시기 좋은 온도로 재스민 차가 나왔어요. 중국 음식을 먹을 때 마시게 되는

재스민 차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향기 중 재스민 꽃향기를 넣은 차로 유명한데, 마시면 기분도

차분해지고 중국음식을 먹으러 온 걸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것 같아요. 소화에도 좋은 효능이

좋아서 그런지 이 차를 함께 마시면 더 속도 편하고 깔끔해져요.

 

최근 가본 중식당에서 이렇게 다양한 밑반찬이 나오는 것도 처음 봤지만, 짜사이는 간도 세지 않고

아주 맛있었어요. 백김치도 깔끔하고 시원한 맛으로 너무 맛있어서 둘다 리필을 해서 먹었어요.

짜장면 먹을 땐 무조건 단무지였는데, 이곳은 다른 두 가지가 너무 맛있어서 단무지 먹을 일이 없었어요.

 

 

중식당 루싱 간짜장

 

간짜장

친구가 열심히 비벼 준 짜장면은 유니짜장 느낌으로 모든 야채가 잘게 썰어져 있었고

면은 좀 얇은 편이에요. 보통 큼지막한 양파를 먹는 재미로 간짜장을 주문했었는데,

이곳은 그런 비주얼은 아니었지만, 색감에서 느껴지듯 맛도 진하고 고소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면도 부드러움과 쫄깃함이 적당히 섞여 있고, 두께도 일반 면보다 살짝 얇아서

먹는 게 덜 부담스럽고 더 좋았어요. 오랜만의 짜장면이라면 우린 둘 다 참 맛있게 먹었네요.

진한 소스의 적당한 굵기의 면발이 매력적인 루싱 간짜장~! 꼭 드셔보세요. 

 

 

 

중식당 루싱 삼성짬뽕

삼선짬뽕

짬뽕은 해산물과 채소가 골고루 들어가 있었고 각각의 재료에서 나오는 맛이 어우러진 묵직한 느낌의 국물이에요.

해산물과 채소로 만들어진 국물치곤 아주 진한 느낌이었는데, 공깃밥이랑 말아먹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보기보단 매운맛은 덜해서 매운 음식을 잘 못 드시는 분들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는 정도였고, 너무 굵지 않은

면발의 굵기가 딱 좋았어요. 보통 면과 국물이 따로 노는 경우가 많은데 국물이 면에 잘 흡수돼서 

식감도 좋고 맛도 좋았어요. 아마 짬뽕면을 맛있게 먹게 해주려고 국물이 좀 강하게 만든 것 같기도 해요.

 

푹 끓여서 나온 음식이지만 식자재의 신선함과 싱싱함은 그대로 느껴졌는데~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의 삼선 짬뽕을 기대했던 저의 생각과는 달랐지만 이것도 맛있게 먹었어요.

먹으면서 친구랑 둘이 동시에~ '삼선짬뽕이 이 정도면 고기짬뽕 국믈은 얼마나 진할까 '라고 하면서

우리들의 탁월한 선택을 칭찬하며 웃었네요.

 

 

마무리

가끔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의 식사는 평범한 하루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자주 가는 지역은 아니었지만, 친구 덕분에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