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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천안 호수매운탕 어탕국수 민물새우전

by 하나라니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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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oint

해장이 필요하거나 오늘같이 날씨가 흐린 날에 더욱 어죽이 생각나요. 어죽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은 아닌데, 한번 먹고 나면

종종 생각날 수밖에 없는 귀한 음식이에요. 저는 지인 소개로 천안 당일치기 여행 때 맛보게 되었는데요. 예전에도 어쩌다 맛볼 기회가 있었지만 그전에는 기억에 남는 맛이 아니었는데, 이곳에서 맛보고 난 뒤에는 종종 생각이 나더라고요.

확실히 맛있는 음식을 먹었느냐에 따라서 그 음식을 좋아하게 될 수도 싫어하게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천안 호수매운탕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2길 61 미도락

OPEN 11:00 - 21: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20:30 라스트오더

보양어죽 10000
민물새우전 14000

 

어죽

어죽은 붕어 등의 각종 민물고기를 푹 고아 갈아낸 후 각종 양념을 넣어 만든 죽이에요.

이곳은 걸쭉한 국물에 얼큰한 맛으로 해장을 하기에도 든든한 한 끼 식사에도 좋아서 좋고 남녀노소 다양한 손님이 있더라고요. 저는 어죽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은 없었는데, 이곳에 가서 먹어보고 어죽에 대한 느낌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한번 갔다가 먼 거리지만 또 찾아갔네요. 사실 이때 천안 맛집 투어를 하던 중이라 배가 아주 고픈 상태도 아니었는데, 한입 먹어보고 아주 싹싹 먹었어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까 부모님 생각도 나더라고요~ 거리가 있어서 아직 부모님과 함께 가진 못했는데, 엄마 아빠에게도 맛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민물새우전

민물새우전은 한번 드셔보시면 모두가 반할 수밖에 없는 호불호 없는 음식 같아요.

새우의 고소함과 탱탱한 살이 고스란히 느껴지는데 그 맛이 너무 고급스럽더라고요. 자꾸 젓가락이 가는 맛이었어요.

부추와의 조화도 좋아서 호수 매운탕에 방문할 때 꼭 맛보셔야 할 메뉴에요.

지금 포스팅을 하는 중에서 군침이 마구 돋을 정도로 민물 새우의 향이 그대로 살아 있어서 입을 즐겁게 해줘요.

어죽과 마찬가지로 흔한 메뉴가 아니라 자주 먹지는 못하고 먼 거리를 찾아가서 먹어야 하는 음식이라는 게 조금 아쉬워요. 

 

 

민물새우전 한입

파와 부추, 새우를 약간의 밀가루 반죽으로 구워내서 새우 향도 야채의 식감도 너무 좋았어요.

진한 민물새우 향이 아직도 코 끝에서 느껴지는 듯하네요. 기름기 좔좔 흐르는 이 전을 한번 맛본 사람들을 저처럼 절대 이 맛을

잊지 못할 것 같은 맛이에요.

 

 

 

밑반찬 

얼큰한 어죽과의 조화를 우해 백김치와 동치미가 밑반찬으로 나오고, 더 얼큰하게 먹고 싶은 분들을 위해

청양고추가 준비되어 있어요. 어죽을 먹다 보면 반찬이 필요 없지만, 백김치와 동치미의 상큼함은 어죽 맛을 더 좋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음식의 궁합을 잘 고려해서 중요한 것에 집중한 게 좋았고, 진짜 이 집이 맛집임을 밑반찬만 먹어도 알 수 있었어요. 

 

 

마무리

꾸미지 않아도 정성으로 만든 음식에서는 특별한 기운이 느껴져요.

어죽이라는 음식이 정성이 들어간 대표 음식 중에 빠질 수 없는 것 같은데, 이곳에서 맛있게 한 그릇 드시고 저처럼 좋은 기운 얻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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