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
춘천의 가장 유명한 음식을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춘천보다 더 춘천 같은 서울 건대에 위치한 닭갈비집~
이곳은 아주 오랜 시간 이곳을 지키고 있는 30년 명가 닭갈비에요.
제가 처음 왔을 때가 20대였는데 벌써 세월이~ 그 당시엔 닭갈비가 요즘 마라탕 정도로 핫했던 음식이라
이 골목에 참 많은 가게가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거의 사라졌어요ㅜ
춘천집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33길 7 1층 (건대입구역 2번 출구)
OPEN 10:30 - 23:00
22:30 라스트오더
춘천집
오랜만에 왔더니 리뉴얼을 싹 한 상태였어요. 왠지 주인분은 그대로일 듯~
요즘 트렌드에 맞게 조금 더 깔끔하고 산뜻한 인테리어로 탈바꿈했네요.
하긴 근처에 사는 저도 이 골목은 닭갈비 먹을 때 빼곤 잘 안 오게 될 정도로 이곳은 10대와 20대의 젊은이들로 꽉~
그들의 취향 존중이 필요할 것 같긴 해요^^
메뉴
테이블 위에는 이렇게 메뉴판이 하나씩 있어서 보고 취향껏 고르면 되는데 이건 옛모습 그대로네요^^
치즈 닭갈비
짜잔~ 한상 차려진 모습이에요.
저희는 치즈 닭갈비를 주문했는데 푸짐히 올라간 치즈가 군침을 돌게 만들어요.
예전과 달라진 건 외관뿐만이 아니었어요. 전에는 테이블에서 볶아주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주방에서 다 만들어서 나와요. 좀 편해진 것도 같고 아쉬운 것도 같고 그러네요.
아마도 인건비 부담과 대기시간을 줄이고 빨리 맛볼 수 있게 하기 위해 택한 방법 같아요.
셀프 바
셀프 바가 있어서 밑반찬은 각자 취향껏 양껏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
청결하고 신선하게 잘 관리되는 느낌이에요.
오랜만에 추억의 양배추 샐러드 듬뿍 퍼 와서 맛있게 먹었네요.
너무 먹음스러운 닭갈비죠?
떡이랑 고구마도 들어 있어서 양념이 푹 묻은 쫀득한 떡에 올려진 치즈는 완전 환상궁합이고,
달달한 고구마에 매콤한 양념 더해진 맛도 아주 일품이에요.
닭갈비에 들어간 양배추는 또 왜 이리 맛있을까요?
사이드로 들어 있는 떡볶이도 고구마도 물론 맛있지만 뭐니 뭐니 주인공은 닭이죠~
철판에 맛있게 익은 닭갈비에 치즈 듬뿍 얻어서 먹는 그 맛은~ 별거 없는 것 같은데도 특별함이 있어요.
그래서 가끔 한 번씩 이 맛이 생각나서 찾게 되나 봐요.
볶음밥
철판요리를 먹는 가장 이유 중 하나는 볶음밥이죠.
닭갈비를 맛있게 먹고 나서 마무리는 무조건 볶음밥이에요. 배가 불러서 하나를 볶았는데 한 입 먹자마자 후회했어요.
두 개 볶을걸~ 친구랑 동시에 했던 말이에요~
한가득 퍼서 입에 넣으면 입안 가득 채워지는 볶음밥의 풍미~
아! 이번 생은 그냥 이렇게 맛있는 거 먹으면서 뚱땡이로 살아야겠어요^^
마무리
생각날 때면 언제든지 추억이 담긴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건 행복이에요.
자꾸만 사라지는 음식점 사이에서 몇십 년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는 것만으로 반가운 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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