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
쌀쌀한 날씨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찜통, 뜨거운 겨울을 품은 만두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요.
너무 가볍거나 무겁지 않지만, 든든하고 따뜻하게 몸을 녹여주는 느낌이 드는 만두는
찬바람에 움츠러든 몸과 허전해진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음식이에요.
64김만두
서울 광진구 능동로 18(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
가족세트 17개 17000
고기왕만두 6개 6000
김치통만두 10개 6000
64김만두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인 이맘때쯤이면 뜨끈뜨끈한 게 제일 생각나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데, 김이 음식에 대한 유혹을 하는 것처럼 보여요.
한입 베어 물기까지는 속을 알 수 없으니 먹는 재미도 쏠쏠해요.
'만두노 호야호야'라는 옛날 영화 속에서 만두를 거리에서 팔고 다니는 사람이 외쳤던 말이
생각이 나네요. 그 당시에는 무슨 소린가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뜨끈뜨끈한 만두라는 뜻이었어요.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이 나는 소리였던 것 같아요. 모든 걸 감싸 안아줄 것 같은 복스러운 모양에
온갖 좋은 것들을 모아서 정성 가득, 따뜻한 온기까지 채운 비밀스러운 맛의 만두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김치통만두
한국 발효 음식 김치가 들어간 한국형 만두로 잘 만든 김치만두는 쪄서 먹어도 구워서 먹어도
어떻게 먹어도 맛있어요. 적당히 맵고 칼칼한 김치가 다른 만두소와 잘 어우러져서 특별해져요.
일반 고기만두가 생각날 때도 있지만, 가끔 김치만두가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이곳 김치만두는 맛있게 매콤해서 자꾸 손이 가는 매력이 있어요.
한입 베어 물면 매콤하고 진한 만두소와 쫀듯한 만두피가 어우러져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에요.
예전에는 엄마가 겨울 비상식량으로 많이 만들어 줬는데, 어느새 금방 사라졌던 기억도 나네요.
만두 빚는 날은 만두소를 한가득 넣어 크게 만들어서 가족들끼리 막 웃었던 기억도 나고,
생각해 보면 만두를 만드는 날은 함께 웃고 나누어 먹고 참 행복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만두가 쉬운 일이 아니라서 요즘은 잘 안 만들게 돼요.
이렇게 맛있는 만두를 손쉽게 사 먹을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한 일이에요.
마무리
다른 음식과 달리 만두를 하고 만두를 먹는다는 건 참 복있는 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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