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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자양골목시장 안흥칼국수

by 하나라니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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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oint

주말 아침~ 푹 늦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요.

움직여서 라면을 끓여 먹을까? 하다가 왠지 시간이 아까워서 털고 일어나서 밖으로 나와서 산책을 했는데, 

한참을 걷다 보니 발걸음이 자양골목시장으로 향하고 있어요. 

 

 

안흥칼국수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40길 69-9 (구의역 4번 출구)

OPEN 10:30~

칼국수 5000
수제비 6000
김치전 5000

 

 

자양골목시장

하늘이 맑고 공기가 유난히 상쾌하게 느껴질 때 동네 한 바퀴 돌다가 시장을 향해서

장도 보고 맛있는 먹거리도 먹으면 별거 아닌 일상도 즐겁고 좋은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 같아요.

자양골목시장 서문

 

 

안흥 칼국수

시장 초입에 위치해서 찾기가 편한데~ 몇 해전 리뉴얼까지 해서 간판도 눈에 팍 잘 보여요.

겨울에 찬바람을 막기 위해 비닐을 쳐놓았지만 날씨가 풀리면 외부도 식당이 돼요.

실내와 야외에 좌석이 구성되어 있어서 각자 편한 자리에 앉아서 드시면 되는데,

저는 주로 밖에 앉아서 먹는데, 야외에서 먹으면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것 같기도 해요. 

한쪽에 주방이 있는데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식당답게 주방은 반오픈 형태로 되어 있어서

사장님과 이모님들이 만들고 계시는 모습을 다 볼 수 있어요.

주말엔 특히 손님이 많으니 거의 바쁘게 정신없이 돌아가는 것 같아요.

이렇게 공간이 나뉘어 있다 보니 가게에 들어서면서 주문과 동시에 계산을 하는 시스템이에요

선불~ 이렇게 하니까 번거롭지 않고, 식사가 끝나면 각자 알아서 나가면 돼요.^^

안흥칼국수 입구

 

 

김치전

부침개도 같이 주문했는데 요게 먼저 나왔어요.

평범한 비주얼이지만 고소하고 맛있어서 둘이 먹을 때는 가끔 같이 시켜서 먹어요.

바로 부쳐서 나온 김치전은 특별한 게 없어도 그냥 맛있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이곳 김치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김치전은 맛있게 먹는 건 신기해요.

안흥 김치전

 

 

수제비

한 그릇 가득 푸짐한 수제비가 나왔어요, 이곳은 호박과 대파, 감자가 들어간 담백한

옛날 수제비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사골칼국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따뜻한 국물과 쫄깃한 수제비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몇 입 먹다 찍어서 이 정도지~ 원래는 그릇 가득 넘칠 정도로 나와요. 보통의 양인 분들은

절대 혼자 못 먹을 듯 싶은데, 저는 항상 클리어가 가능해요!

안흥 손수제비

 

 

주말 아침 이불 걷고 나가서 산책도 하고

이렇게 든든하게 먹고 나면 휴일의 시작이 참 개운하고 좋아요. 재래시장이 있는 동네에 숨은

맛집들은 항상 존재하는 것 같은데, 이곳이 자양동에서는 손꼽을 만한 곳이에요.

안흥 손수제비

 

마무리

너무 많은 기대보다는 그냥 편하게 따뜻한 한 끼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가보시면 좋을 곳이에요.

한 장소에서 아주 오랜 시간 같은 음식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곳은 눈에 보이지 않는 특별함이 존재하니까요.

10년 전부터 종종 다녔었는데 그 당시 칼국수 3천 원 현재 5천 원~ 여전히 가성비는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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